What is wee
We Are Enough의 약자로, 가정을 꾸려가는 모든 이들에게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나와 아이의 균형을
고민하고, 함께 삶의 기준을 찾아가는 밀레니얼 부모들과 더 좋은
가족 문화를 사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여러 가족이 쌓아온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자신에게
적합한 삶의 모양과 리듬을 찾기를 바랍니다.
Vol. 36
MY BUDDY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대화가 이어지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많은데 무엇을 어느 타이밍에 말하면 좋을지 감을 잡을 수 없는 불편한 만남도 있어요. 어색한 자리에서는 차라리 침묵을 지키는 편이 나아요. 머리를 굴리다 뱉은 말이 내내 후회로 남을 때는 며칠이 괴롭거든요. 그런 날은 나에게 실망해 스스로 다그쳐요. ‘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어? 나는 하나인데, 왜 이렇게 여러 모습이 있는 거야?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건 진정 어려운 일일까?’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 《나는 무엇인가》에서 힌트를 찾았어요. 그는 ‘나’는 한 덩어리가 아니며 여러 개의 ‘나’가 분인으로 존재한다고 말해요. 누군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다 보면 응답하는 나에게 어떤 맥락이 생기는데, 그것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타인을 사랑하는 건 분명하게 상대를 애정하는 일이지만 누군가와 있을 때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이죠. 그렇다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고백은 사실은 이런 마음이 아닐까요? ‘너와 함께하는 내가 마음에 들어. 여유롭고 당당한 나로 만들어주는 네가 좋아.’
나라는 사람을 한 덩어리로 사랑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누군가와 있을 때의 나를 좋아하는 것은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를 나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을 곁에 두면 되니까요. 마음에 드는 나를 만나게 해주는 이들을 하나씩 떠올려 봐요. 연락처에 저장된 다섯 명과 나를 사랑하며 살 수 있게 해주는 친구 다섯 명은 엄연히 다른 존재예요. 얼마나 오래된 만남인지도 그리 중요한 게 아니죠.
사람은 상대를 통과해 좋아하는 나를 하나씩 발견하며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기에 내 곁의 아이에게 몇 명의 친구가 적당한지 짐작하고, 더 많은 친구와 어울리고, 깊이 사귀기 위한 우리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타인을 통해 나를 좋아하는 순간을 충분히 누리는 법은 오직 나만이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183 x 240 mm / 128 pages
VOL.36 MY BUDDY
007
EDITOR’S LETTER
008
SOMETHING BEAUTIFUL BECAUSE IT’S NOT SPECIAL
PHOTOGRAPHY SHIN HYUN BIN
018
WHAT FRIENDSHIP MEANS TO ME
우정의 면면 들여다보기
020
LET’S JUST BE TOGETHER LIKE NOW
숙희 신동숙·원가희
034
WHAT FAITH HAS TAUGHT US
페흐도도 임혜미·최상훈
044
DAD TO DAD
GLGK 유민우·나운혁·권정길
054
WE TAKE EVERYDAY SPECIAL
원스컴퍼니 김지원
064
FINDING MOMSELF
일과 일상을 되돌아보는 엄마들
072
THE SHAPE OF FRIENDSHIP
우정의 모양
078
MY DEAREST FRIEND
나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082
HOW TO ENCOURAGE CHILDREN TO TRUST THEMSELVES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죠?
086
ESSAY
가끔씩 오래 만나요
090
YOU RAISE ME UP
우리를 강하게 하는 힘
094
BECOMING A MOM
엄마가 되었다
098
SEPARATELY TOGETHER
예쁜 말을 나누는 사이
102
HOME SWEET HOME
공간 너머의 사람이 보이는 집
106
ITEMS
즐거운 학교 가는 길
110
ENGLISH WITH FAMILY
엄마표 영어, 로드맵이 필요해
114
PLACE
봄을 맞이하러 가는 길
118
TIME TO COOK FOR FAMILY
봄빛 한 접시
122
PICTURE BOOK
같은 시절을 나누던 친구에게
126
GREET!
💚신간 발행을 기념하며 숙희 @sookhee_official 와 콜라보 제품을 만들었어요.
파우치는 GOODS 카테고리에서 개별로 구매가 가능하며,
wee 신간 매거진과 함께 구매할 경우 더욱 저렴합니다.
작은 친구들이 둥글게 모여있을 것만 같은 숲이 그려진 파우치입니다.
부드러운 패브릭에 넉넉한 크기라 소지품을 넣어도, 필기구로 채워도 알맞아요.
사이즈 200 x 90mm
✔️ 어라운드 홈페이지에서 신간을 구매하시는 분들께는 한정판 굿즈 ‘엽서 5종 set’를 드려요.
-wee 엽서 세트
: ‘사랑해’, ‘축하해’, ‘친하게 지내자’, ‘행운을 빌어’, ‘우린 충분해’ 의 메세지를 담은 5종류의 엽서를 준비했어요.
신학기를 맞아 새로 만나는 친구에게 편지를 써보아요.
*모든 굿즈 증정은 준비된 수량 소진시 마감됩니다.
😊굿즈증정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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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wee
We Are Enough의 약자로, 가정을 꾸려가는 모든 이들에게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나와 아이의 균형을
고민하고, 함께 삶의 기준을 찾아가는 밀레니얼 부모들과 더 좋은
가족 문화를 사유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여러 가족이 쌓아온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자신에게
적합한 삶의 모양과 리듬을 찾기를 바랍니다.
Vol. 36
MY BUDDY
만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대화가 이어지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많은데 무엇을 어느 타이밍에 말하면 좋을지 감을 잡을 수 없는 불편한 만남도 있어요. 어색한 자리에서는 차라리 침묵을 지키는 편이 나아요. 머리를 굴리다 뱉은 말이 내내 후회로 남을 때는 며칠이 괴롭거든요. 그런 날은 나에게 실망해 스스로 다그쳐요. ‘아… 내가 이런 사람이었어? 나는 하나인데, 왜 이렇게 여러 모습이 있는 거야?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건 진정 어려운 일일까?’
히라노 게이치로의 책 《나는 무엇인가》에서 힌트를 찾았어요. 그는 ‘나’는 한 덩어리가 아니며 여러 개의 ‘나’가 분인으로 존재한다고 말해요. 누군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다 보면 응답하는 나에게 어떤 맥락이 생기는데, 그것은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타인을 사랑하는 건 분명하게 상대를 애정하는 일이지만 누군가와 있을 때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이죠. 그렇다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고백은 사실은 이런 마음이 아닐까요? ‘너와 함께하는 내가 마음에 들어. 여유롭고 당당한 나로 만들어주는 네가 좋아.’
나라는 사람을 한 덩어리로 사랑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누군가와 있을 때의 나를 좋아하는 것은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나를 나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을 곁에 두면 되니까요. 마음에 드는 나를 만나게 해주는 이들을 하나씩 떠올려 봐요. 연락처에 저장된 다섯 명과 나를 사랑하며 살 수 있게 해주는 친구 다섯 명은 엄연히 다른 존재예요. 얼마나 오래된 만남인지도 그리 중요한 게 아니죠.
사람은 상대를 통과해 좋아하는 나를 하나씩 발견하며 삶의 터전을 마련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렇기에 내 곁의 아이에게 몇 명의 친구가 적당한지 짐작하고, 더 많은 친구와 어울리고, 깊이 사귀기 위한 우리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타인을 통해 나를 좋아하는 순간을 충분히 누리는 법은 오직 나만이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183 x 240 mm / 128 pages
VOL.36 MY BUDDY
007
EDITOR’S LETTER
008
SOMETHING BEAUTIFUL BECAUSE IT’S NOT SPECIAL
PHOTOGRAPHY SHIN HYUN BIN
018
WHAT FRIENDSHIP MEANS TO ME
우정의 면면 들여다보기
020
LET’S JUST BE TOGETHER LIKE NOW
숙희 신동숙·원가희
034
WHAT FAITH HAS TAUGHT US
페흐도도 임혜미·최상훈
044
DAD TO DAD
GLGK 유민우·나운혁·권정길
054
WE TAKE EVERYDAY SPECIAL
원스컴퍼니 김지원
064
FINDING MOMSELF
일과 일상을 되돌아보는 엄마들
072
THE SHAPE OF FRIENDSHIP
우정의 모양
078
MY DEAREST FRIEND
나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082
HOW TO ENCOURAGE CHILDREN TO TRUST THEMSELVES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죠?
086
ESSAY
가끔씩 오래 만나요
090
YOU RAISE ME UP
우리를 강하게 하는 힘
094
BECOMING A MOM
엄마가 되었다
098
SEPARATELY TOGETHER
예쁜 말을 나누는 사이
102
HOME SWEET HOME
공간 너머의 사람이 보이는 집
106
ITEMS
즐거운 학교 가는 길
110
ENGLISH WITH FAMILY
엄마표 영어, 로드맵이 필요해
114
PLACE
봄을 맞이하러 가는 길
118
TIME TO COOK FOR FAMILY
봄빛 한 접시
122
PICTURE BOOK
같은 시절을 나누던 친구에게
126
GREET!
💚신간 발행을 기념하며 숙희 @sookhee_official 와 콜라보 제품을 만들었어요.
파우치는 GOODS 카테고리에서 개별로 구매가 가능하며,
wee 신간 매거진과 함께 구매할 경우 더욱 저렴합니다.
작은 친구들이 둥글게 모여있을 것만 같은 숲이 그려진 파우치입니다.
부드러운 패브릭에 넉넉한 크기라 소지품을 넣어도, 필기구로 채워도 알맞아요.
사이즈 200 x 90mm
✔️ 어라운드 홈페이지에서 신간을 구매하시는 분들께는 한정판 굿즈 ‘엽서 5종 set’를 드려요.
-wee 엽서 세트
: ‘사랑해’, ‘축하해’, ‘친하게 지내자’, ‘행운을 빌어’, ‘우린 충분해’ 의 메세지를 담은 5종류의 엽서를 준비했어요.
신학기를 맞아 새로 만나는 친구에게 편지를 써보아요.
*모든 굿즈 증정은 준비된 수량 소진시 마감됩니다.
😊굿즈증정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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