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BRANDER

Where Wood and Childhood Meet

에디터  김현지  어시스트 김여진

글 사진  WEEDI(박미지, 이해인, 오혜진, 김은진, 이민혜)



서울 한가운데, 

나무로 노는 도쿄장난감미술관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도쿄장난감미술관, 이제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돼요. 서울 한가운데, 나무의 온기로 피어나는 ‘도쿄장난감미술관 서울’이 열렸습니다. 5인의 위디와 아이들이 나무로 둘러싼 놀이의 세계를 탐험했어요. 아이의 시선에서 본 장난감, 부모의 눈으로 본 ‘놀이’를 함께 나눠요.

나만의 서울을 만드는 법 

― 미지와 지유

도쿄장난감미술관 사진을 보며 비행기표를 찾아본 적이 있어요. 나무로 이루어진 공간, 정교한 장난감들, 연령대별로 놀 수 있는 구조를 갈망했는데, 여섯 살 지유와 서울에서 만날 수 있었어요. 일본은 나무를 경험하고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목육(木育)’의 뜻을 품고 있다고 해요. 나무와 사람이 연결되는 철학의 공간이면서, 현지에서도 각 지역의 특징을 담은 곳이기에 서울을 어떻게 표현했을지가 궁금했어요. 서울 팝업은 자연과 사람을 잇는 길,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강변의 나무들, 서울의 사람들을 형상화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었어요. 그 자체로 하나의 ‘미술관’ 같았죠. 한강을 닮은 길을 따라 걸으며 아이와 서울의 이야기를 나눴어요. 카프라 광장 즈음에 남산을 생각하고 타워를 세워보려 했지만 실패했죠. 이 기회로 지유는 “남산은 한강 위쪽에 있구나!”를 배웠어요. 놀이 속에서 도시의 지리도 자연스레 익힌 시간이었어요.

장인의 손길로 만든 장난감이 주는 몰입의 힘

― 해인과 이안, 이선

일본 전역의 장난감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만든 장난감을 만지고 노는 시간은 특별했어요. 탐구형 어린이 이안이는 나무 둥치 속 애벌레 잡기 놀이에 푹 빠졌고, 몰입형 이선이는 카프라 광장에서 열기구를 만들며 시간 가는 줄 몰랐죠. 아이와 함께 장난감 사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저도 원목 장난감의 매력에 빠졌어요. ‘나무 실로폰’, ‘투명 팽이’, ‘개구리 장난감’처럼 손끝에서 전해지는 장인의 기술과 유머가 놀라웠습니다. 특히 경사로를 

다각다각 내려오는 ‘도토리 장난감’은 정말 귀여웠어요. 적당한 거리감과 세심한 안내, 칭찬은 아이들의 몰입을 한층 깊게 만들어주었죠. 아이들을 반겨주는 따뜻한 공간, 확장성을 품은 다양한 장난감 덕분에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생, 그리고 어른까지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오늘은 플라스틱 장난감 프리데이! 

― 혜진과 정

아이와 ‘플라스틱 장난감 프리데이’를 정해, 일주일 중 하루는 나무나 종이, 천 같은 자연 소재 장난감으로만 놀아요. 전자음과 불빛 대신 손끝의 촉감과 상상력으로 하루를 채우는 날이죠. 도쿄장난감미술관에 들어서자 나무 향과 따뜻한 온기가 반겨줬어요. 바닥의 곡선은 마치 큰 나무숲의 오솔길 같았고요. 활발한 정이는 다람쥐처럼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냈어요. 살아 있는 소재인 나무 장난감은 형태가 단순하고 정해진 방식이 없으니, 스스로 놀이를 만들고 새로운 친구와 협력하며 노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엄마, 친구들이랑 다시 오고 싶어. 내가 오늘 발견한 재밌는 놀이를 같이 하고 싶어!” 정이의 눈빛엔 이미 또 다른 이야기가 자라고 있어요.

장난감이 가득한 오두막집 

― 은진과 이안

실내 블록 놀이를 좋아하는 일곱 살 이안이는 원목 공간을 쓱 둘러보며 탐색을 시작했어요. 달걀 모양의 나무 공이 가득한 풀(pool) 속에서 두드리고 굴리며 오감을 깨웠고, 여섯 종류의 나무로 만든 실로폰에서는 각기 다른 울림이 은은하게 퍼졌어요. 카프라 광장에서는 단순한 나무 조각들로 자신만의 구조물을 만들며 몰입했고요. 처음엔 너무 쉬운 장난감이 아닐까 싶었는데, 단순한 나무 조각이 오히려 집중력과 상상력을 자극했어요. “여기는 장난감으로 가득한 오두막집이야. 또 오고 싶어!” 이안의 말처럼, 단순함 속에서 풍성한 놀이가 피어났어요.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곳 

― 민혜와 리아

호기심 많은 여덟 살 리아는 역할 놀이터 ‘스시바’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어요. 섬세하게 표현된 나무 초밥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친구들과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역할놀이를 이어갔죠. 이후 에그풀장과 낚시놀이로 하루 종일 웃음이 끊이지 않았어요. “엄마, 볼링공이 내 손보다 커요!” 몸으로, 말로, 웃음으로 소통하는 리아의 하루. 그 자체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도쿄장난감미술관, 이렇게 걸어보세요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도쿄장난감미술관은 나무의 향, 따뜻한 바닥,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교감 놀이터, 감각 놀이터, 카프라 광장, 나무 촉감 놀이터, 소꿉장난 놀이터, 역할 놀이터, 쌓기 정원, 아기 나무 숲. 한강의 흐름처럼 이어지는 여덟 공간을 천천히 걸어보세요.

도쿄장난감미술관 서울

기간 | 25.09.26 ~ 오픈런

장소 | 현대백화점 천호점 13F 문화홀

시간 | 11:00 ~ 20:00 사전 예약제

대상 |만 0~12세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

이용요금 | 아동 13,000원(평일) / 15,000원(주말)
성인 4,000원 (보호자 1인 동반 필수, 80분 기준)

* H.Point 앱 회원 할인 (아동 3천 원 할인, 회원 1인당 아동 2인까지 적용)

* 매월 1일 오전 11시, 익월 예약 오픈

인스타그램 | @tokyotoymuseum_seoul_popup


070-4150-2017

wee.enoug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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