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 우리는 함께 일을 하다 보니, 아이와 보내는 시간도
팀워크를 발휘해야 더 귀하게 쓸 수 있어요. 세 식구가 오전
일곱 시에 함께 일어나요. 아이가 학교에 가는 아홉 시까지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 노력해요. 남편은 간단한 아침을
준비하고, 저는 아이와 함께 아침 공부를 해요. 공부가 끝나면
아이는 식사를 하고, 남편은 출근 준비를 하죠. 그런 다음
남편과 아이는 함께 운동하러 나가고, 저는 출근 준비를 해요.
남현 아들이랑 함께 나가서 줄넘기와 팔 굽혀 펴기를 해요.
원래는 마라톤처럼 뛰는 것까지 했는데, 시간이 부족한 날이
많아서 요즘은 줄넘기와 근력 운동 위주로 하고 있어요.
사실, 이 운동은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해왔던
것들이에요. 기록을 재니까 아이가 전날 자신이 세운 기록을
넘어보려고 더 열심히 하더라고요. 함께 운동을 하다 보니
저도 건강이 좋아졌고, 아들도 점점 튼튼해지고 있어요. 매일
아침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려고 노력해요.
예진 아이가 학교에 가면 우리는 출근해서 각자 일을 하고,
아이는 하교 후 다양한 활동을 해요. 신문을 읽고 책을 보는
공부방에 가거나 수영을 배우죠. 집에 돌아오면 각자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요. 아이는 학교 가방을 정리하고, 수영복을
널어놓아요. 함께 저녁을 먹은 뒤 거실에서 모여 영어 공부를
해요. 아이가 해리포터를 정말 좋아해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가는 것이 목표거든요. 그때 우리는 업무상 필요한 영어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해요. 그런 다음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함께 하다가, 아이가 잠들고 나면 비로소 각자의 시간이
시작돼요. 개인 책상에서 취미 생활을 즐기는데, 저는 주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어요. 잠들기 전에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해요. 아직 아이가 어리다
보니 생활 리듬이 아이에게 맞춰져 있어요. 하지만 엄마,
아빠가 행복해야 아이도 편안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으니까
개인 시간도 소중하게 여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