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데 모였을 때 그 힘을 발휘하는 작은 조각들의 나라, 레고랜드는 1968년 덴마크 빌룬트의 레고 본사 근처에 처음 문을 열었다. 레고 브릭 창업자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Ole Kirk Kristiansen과 그 아들이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공장 곳곳에 배치해 두며 시작되었다. 레고로 만든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작은 정원을 구상했다가 이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더 큰 규모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레고랜드는 단순히 전시와 관람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인데, 현재 놀이공원과 호텔, 영화관, 아쿠아리움 등이 모여 있는 테마파크 형태로 구성돼 있다. 특히 각 국가의 특징을 살린 건축물을 레고로 만들어 전시하는 미니랜드로도 유명하며, 최근에는 세계의 초고층 빌딩 다섯 군데를 재현했다.
1대 150 비율로 제작된 부르즈할리파, 상하이타워, 원월드트레이드센터 등의 건물이 83만 개 이상의 레고 조각으로 완성됐다. 레고랜드는 영국, 미국, 독일, 말레이시아, 두바이, 일본 등에 세워졌으며, 한 세기 가까이 그 명성을 이어왔다. 개장 소식으로 기대를 더한 레고랜드 코리아는 대지에 유적이 출토되어 개발이 보류된 상태다. 한편 올해 창립 85주년을 맞이한 레고는 브릭의 본고장 빌룬트에 레고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미래를 가늠해보는 공간 ‘레고하우스’를 마련해 팬들과 만난다.
Nordmarksvej 7190, Billund,
legoland.dk
10:00~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