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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잘 먹는 법

찰리의 동생 롤라는 편식이 심하다. 롤라에게 밥을 차려주게 된 찰리는 변덕이 심하지만 호기심이 많은 동생의 마음을 자극해보기로 한다. 그림책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의 이야기다. 책을 읽고 아이들이 꺼리는 음식에 새로운 이름을 짓고 이야기를 입혀보았다. 양파는 양파가 아니고, 생선도 더 이상 생선이 아니다. 어린이들과 나눈 발랄한 음식이야기를 소개한다.

줄거리

“난 콩하고 당근하고 감자하고 버섯하고 스파게티하고 달걀하고 소시지는 안 먹어. 난 꽃양배추하고 양배추하고 콩요리하고 바나나하고 오렌지도 안 먹어. 그리고 난 사과하고 밥하고 치즈하고 생선튀김은 싫어. 그리고 난 무슨 일이 있어도 토마토 절대 안 먹어.” 식탁에 앉아 단호하게 내뱉는 롤라의 말에 오빠 찰리는 당황하지 않는다. “이건, 백두산 꼭대기에서 구해온 구름보푸라기야. 또 이건 목성에서만 나는 오렌지뽕가지뽕이라고.” 롤라는 절대 안 먹는다는 토마토를 과연 먹었을까?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를 함께 읽고 친구들의 밥 먹는 시간은 전보다 흥미로워졌다. 평소 싫어하는 음식을 피하기만 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자기가 지은 이름을 부르며 반가워한다. “양파야 뭐라고? 아니지, 하얀 블루베리! 너는 무슨 맛이니?” 이름을 달리 지었을 뿐인데 꺼리던 음식들과 친구가 될 모양이다. 오늘 저녁, 식탁 끝으로 내몰기 바빴던 음식에 재미난 이름을 붙여보는 건 어떨까.

수업 참가자 마포 키움 어린이집 6~7세 어린이

진행 조우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