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매거진 , 나다운 삶을 기획하는 가족

몸과 마음은 우리의 영혼이 살고 있는 가장 원초적이고 근본적인 집입니다. 그런 몸은 우리의 지난 이야기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도 하죠. 때로는 피곤함으로, 때로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고요.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이것을 알고 있어요. 기쁠 때 온몸으로 뛰어오르고, 슬플 때는 움츠러드는 것처럼요. 지금 잠시 멈추어 서서, 우리의 ‘집’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발바닥부터 머리끝까지, 천천히 주의를 기울이며 몸을 살펴봅니다. 구석구석 느껴보세요. 이 순간만큼은 아무것도 서두르지 않아도 좋아요.

서새롬

이서Ether의 엄마. 슈타이너 교육철학을 공부하며 몸과 마음의 건강한 연결을 위한 서비스 ‘새롬케어웍스’를 운영합니다.

1 편안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습니다.

2 3~5분 동안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고 내쉽니다.

3 단순히 숨의 흐름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부드럽게 이완됩니다.

4 아이와 나란히 앉아 함께 명상해도 좋고,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잠들기 전, 혹은 잠든 아이 곁에서 홀로 해보아도 좋습니다.

숨은 우리 몸이라는 집을 환기하는 바람과도 같아요. 깊게 들이마시는 숨은 새로운 기운을 채우고, 천천히 내쉬는 숨은 묵은 기운을 내보냅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이렇게 상상해 보는 것도 좋아요. “우리 몸속에 예쁜 꽃밭이 있대. 숨을 들이마실 때는 꽃향기를 맡고, 내쉴 때는 나비처럼 날아가는 거야.”

1 등을 대고 편안하게 누워 다리를 하늘로 들어올립니다.

2 무릎을 구부리고 양손으로 발날을 잡아 살짝 당기며 자세를 유지하세요.

3 이때, 천천히 좌우로 흔들리며 허리와 골반을 이완합니다.

4 요가 매트 위에서 해도 좋고, 침대나 부드러운 이불 위에서 몸을 편하게 두고 해도 좋습니다.

이 자세는 긴장된 허리와 골반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마치 아기가 편안히 노는 듯한 움직임으로 몸과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줍니다. 아이 웃음소리를 들으며 서로 움직임을 따라 하거나, 좌우로 흔들리며 놀이처럼 즐기면 돼요. 몸이 열리고 마음이 가벼워지는 이 순간, 아이와 함께하는 행복을 느껴보세요.

1 등을 대고 누워 무릎을 세우고 발을 엉덩이 너비로 벌립니다.

2 양손은 몸 옆에 두고, 숨을 들이마시며 엉덩이를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3 어깨부터 무릎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유지하며, 복부에 힘을 주세요.

4 이때 아이는 엄마의 골반 위에 가볍게 앉거나, 엄마 다리 아래를 지나가며 터널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이 자세는 척추와 골반을 부드럽게 스트레칭해 긴장을 풀어주고, 코어와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이와 함께하면 자연스럽게 균형 감각과 유연성을 기를 수 있으며, 엄마와 아이가 서로의 움직임을 느끼며 친밀감을 높일 수 있어요. 엄마의 다리가 되어주는 순간, 함께 웃으며 놀이처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