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매거진 , 나다운 삶을 기획하는 가족

수푸이는 건강한 땅에서 자란 유기농 목화로 베이스웨어를 만들어요.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건,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과 사랑스러운 색감의 라인 포인트, 사진에서 전해지는 부드러운 소재였어요. 보정 속옷이 아닐 바에, 어차피 안 보이니 아무거나 골라 입던 제가 처음 수푸이의 베이스웨어를 입어보던 순간을 기억해요. 크림을 바르듯 보드랍게 몸을 감싸는 느낌이 마치 종일 피곤했던 몸을 쉬게 하는 것 같았죠. 그때 알았어요. 내 몸에 가장 먼저 닿는 옷을 정성스레 고르는 건,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는 걸요. 수푸이의 브라렛은 가슴이 가려지는 부분이 크지 않은데도 부담스럽지 않고, 모달, 텐셀 소재가 가진 자연스러운 탄성으로 가슴을 예쁘게 잡아줘요. 캡은 탈착 가능해서 필요에 따라 사용하시면 돼요.

Tip. 브라렛, 팬티 세트를 구매하면 수푸이에서 제작한 세탁망이 같이 와요. 기계 세탁 시 활용하면 더 오래 입을 수 있어요.

수푸이는 ‘지속 가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브랜드이기도 해요. 그래서 일반 면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토양, 수질 오염도를 70% 줄일 수 있는 오가닉 코튼만을 사용해요. 맑은 하늘색이 감도는 스트라이프 파자마는 특히 내구성이 좋은 옥스퍼드 원단을 사용해서 여러 번 세탁을 해도 변형 없이 오래 입을 수 있어요. 사이즈가 넉넉해 남편과 나눠 입었더니, 아이가 자기도 입어보겠다며 파자마 셔츠 안으로 쏙 들어가 장난을 치네요. 수푸이의 검은색 터틀넥 티셔츠도 적당한 골 간격으로 한 장만 입어도 멋스러움이 묻어나 겹겹이 옷을 껴입는 겨울, 베이스웨어로 자주 손이 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