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마지막 날, 브랜드 운영자분들과 함께 “small brand story workshop”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weebraander로 이미 wee와 인연을 시작한 키즈웨어 '처비척스클럽' 이서영 님. 미국에서 낮잠 이불 브랜드를 만들고 이제 국내에 론칭을 준비하는 '블루미어' 이한나 님.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일상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스냅 사진 브랜드 '썸머오브마이라이프' 의 선다혜 님. 세 분과 함께했어요. 세 분 모두 엄마이면서 각자의 철학과 가치를 담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에요.
wee는 8년동안 인터뷰를 통해 수많은 인물과 크고 작은 브랜드의 서사를 담아왔습니다. 기사 타이틀과 문구, 발췌문 등은 wee가 발견한 그들의 핵심 가치이자 브랜드 아이덴티티이기도 했죠. wee 인터뷰이 중에는 유독 1-2인 브랜드 운영자가 많아요. 부모가 되고, 그동안 꿈꿔온 일을 하나씩 시도해보는 분들인데요, wee가 포착한 의미와 메시지가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채고, 손에 잡히는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주실 때, 얼마나 기쁘고 벅차오르는지 몰라요. 그래서 작년부터는 weebrander라는 이름으로 스몰브랜드의 제품을 일상에서 체험하며 브랜드 가치와 연결해 글과 이미지로 엮어내는 일도 하고 있지요. 나아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브랜드들과 큰 그림을 그리고 스토리 컨셉을 짜, 콘텐츠를 설계하는 일도 합니다. 너무 익숙해 스스로 질문해 보지 않은 브랜드의 시작을 묻고, 현재를 인식하며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일을 즐거이 하고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스몰 브랜드 운영자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해보고 싶었어요.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브랜드를 운영하며 더 깊어만져요. 정말 좋은 내 브랜드, 어떻게 소개하면 보다 많은 이들이 우리의 가치를 알아 챌까. 열심히 고민하고 기획하여 제품을 만들었는데, 알리고 설명하는 일은 어렵고 자신이 없는 분, 브랜드의 이야기를 쓰려니 이 말도 해야할 것 같고, 저것도 덧붙여야 할 것 같아 중심을 잡기 어려운 분, 글로 기록을 남기기엔 재주가 없어 고민되는 분 많으시죠. 그 고민 혼자하지 마세요. wee가 함께할게요. 모두의 삶엔, 내가 하는 일엔 고유의 서사가 있어요. 반짝이는 보석을 발견해 널리 이야기하는 게 우리의 미션이니까요. 당신의 브랜드를 알아차릴 질문을 준비할게요. 혼자 묻지 못한 질문의 답을 고민하고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 가면서 나만의 언어를 포착해 보세요. 단어가 주는 길을 따라 1페이지짜리 브랜드 소개서를 써볼 거예요. 쓰고 말하며 내 브랜드를 정리하고, 선명한 언어로 앞으로를 생생하게 그려봅니다. ‘small is big enough’라는 믿음으로 나다운 일을 찾아가는 서로를 응원하고, 속도 보다 깊이를 고민하며 나답게 성장하고 도약하는 시간이길 바랍니다." - 'small brand story workshop 소개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