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의 핵심은 쥐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제대로 쥘 수 있어야 글씨도 바르고 깔끔하게 쓸 수 있고, 원하는 모양과 색도 충분히 낼 수 있으니까요. 169년 전통의 문구 브랜드, 스타빌로는 일찍이 그 사실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아직 쥐는 일, 힘을 쓰는 법 등이 어려운 아이들에겐 어른과는 다른 형태의 문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아이들의 성장에 따른 손 모양과 크기, 힘의 수준을 고려한 인체 공학적 문구를 만들어 내죠. 스타빌로(stabilo)엔 안정적인(stable)이란 뜻이 담겨 있는데, 아마도 '안정적인 쥐기'가 쉽고, 재미있고, 바른 글쓰기와 그리기로 이어진다는 의미로 느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