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 글라스는 투명한 유리에 실크 프린팅된 코발트블루가 눈을 번뜩 뜨이게 해요. 무엇을 담아도 사랑스럽고 청량하게 느껴져요. 넉넉한 크기도 좋지만, 무게가 가벼워서 더 마음에 들어요. 내열 유리라서 열에 강하고, 식기세척기에 여러 번 돌렸는데도 프린팅이 상하지 않는 튼튼한 친구더라고요. 싱크대, 아일랜드 식탁, 원목 테이블, 심지어 양치컵으론 어떨까 싶어 욕실에도 둬봤는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걸 보니 요물이 따로 없어요. 화분은 우리집 식물 애호가인 남편이 참 좋아했어요. 아이의 임신 선물로 받았던 흰줄무늬달개비를 예쁘게 옮겨 심고 싶어 했거든요. 단단한 도자 화분에 올려진 둥근 곡선의 모양들이 귀엽게 느껴지죠? 게다가 블랙&화이트 컬러라 어떤 식물을 심어도 세련되게 어우러질 것 같아요.